모바일 지도 맵스닷미가 모든 앱을 무료로 전환했다. 2015년에는 핵심 기술을 오픈소스로 공개할 예정이다.
맵스닷미는 2011년 설립된 스타트업으로 ‘맵스닷미’ 앱을 주력 제품으로 내놓고 있다. 맵스닷미는 ‘오프라인 지도’다. 스마트폰에서 지도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보통 인터넷에 연결돼야 하는데, 맵스닷미는 인터넷 연결이 되지 않아도 지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맵스닷미는 데이터 용량을 줄이거나 속도를 빠르게 하는 기술을 함께 개발하고 있다. 특히 전세계 지도를 이용할 있다는 점에서 여행객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맵스닷미는 기본 기능만 이용할 수 있는 라이트버전과 추가 기능을 이용할 수 있는 프로버전으로 나뉘어 있다. 프로버전은 지금까진 4.99달러를 내야 이용할 수 있었지만, 12월3일부터 무료로 바뀌었다. 현재 iOS, 안드로이드, 블랙베리 모바일 기기에서 맵스닷미 프로버전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프로버전에서는 원하는 길을 즐겨찾기하거나, 편의시설 검색하고, 특정 장소를 미리 저장하는 기능이 들어 있다.
맵스닷미는 무료 앱 출시 소식과 함께 “2015년 안에 모든 기술을 오픈소스로 공개하겠다”라고 발표했다. 실제로 맵스닷미는 ‘오픈스트리트맵’이라는 오픈소스 지도를 기반으로 앱을 만들었다. 이 덕분에 오픈스트리트맵에 더 많은 데이터가 모일 수 있도록 기여하기도 했다.
맵스닷미는 모든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소스코드를 공개하면서 사용자 폭을 좀 더 넓힐 심산이다. 맵스닷미는 지난 11월13일, 메일닷알유(mail.ru)라는 인터넷 기업에 인수된 바 있다. 메일닷알유는 얀덱스와 함께 러시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포털 서비스다. 메일닷알유그룹은 포털 서비스 외에도 SNS, 웹메일, 게임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맵스닷미를 인수하면서 지도 서비스 역량도 함께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